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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 아니 논세레머니 웨딩 2016년 12월 31일 나는 결혼을 하였다.주변 사람들은 언제? 왜 나한테 청첩장 안줬어? 라고 할 수도 있을 일이지만, 결혼식을 하지 않아서 초대하지 못한 것이니 오해와 섭섭함은 필요하지 않다. "저 12월에 결혼해요." 라는 말에 대부분은 청첩장이 나오면 달라고 하거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어떨지 기대하는 눈빛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고 그래서 그런 것들은 모두 없었다. 내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을 때 주변에 몇몇 커플들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예식장을 예약하고, 드레스를 대여하고, 한복을 맞추고, 미용실을 골라야 했다. 그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준비단계에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한가지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YUM CHA / SHERATON GRAND HOTEL / MACAO YUM CHA / SHERATON GRAND HOTEL / MACAO 카페에서 잡지에 있는 샤오롱 바오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다보니마카오 쉐라톤에 있는 얌차에서 여행 첫날 첫끼로 먹었던 음식이 엄청 생각났다. 샤오롱바오아 이거 먹고 정말 어깨춤을 췄다. 결국 추가해서 더 먹음! 연잎밥을 열면 요렇게~ 안이 꽉 참 ㅎㅎ 하가우.. 안에 새우가 이렇게 꽉 차있을 줄이야... 비슷한 걸 먹어보려고 했지만 한국에서는 찾기 어려웠다. 나름 그래도 이 맛을 느껴보려고 코스트코에서 파는 하가우를 사서 먹어보았다. (그것도 맛은 있는데 역시 못 따라가 ㅠ) 이름이 생각 안나는 거 보니까 다른게 더 맛있긴 했음 ㅋㅋ 그래도 배부르게 먹었다. 여행의 추억이 생각날 때, 그냥 한번 꺼내보는 사진여기가 어디고 어떻게 가는지..
My friend SJ 전 직장에서 만난 뚜는 직장은 관두고 나서도 종종 얼굴을 보고 연락도 자주 하는 내가 아끼는 동생중 하나다. 그려주겠다고 보내달라고 한 사진 한장. 뚜가 그려달라고 보낸 사진을 보고 아주 살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에서는 수수한 모습인 그녀가 데이트 때 찍은 것으로 보이는 그 사진 속에서 꽃이 뽀송뽀송 그려진 크롭티를 입고 배꼽을 사알짝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했다는 뚜는 남자친구와 현재 장거리 연애중이다. (남자친구는 영국에 있다.) 나같은 성질머리를 가진 사람은 견딜 수 없을 장거리 연애... 뚜가 대단해 보인다. 뚜, 남자친구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영원히 행복하렴! 배경을 좀 더 이쁘게 넣고 싶었는데 사진자체가 배경이 단순해서 요정도에서 마무리하였다...
롬이 이야기 올 해로 16살이 된 롬이는 할아버지 강아지다. 녹내장으로 한 쪽 눈이 보이지 않고, 다른 한 쪽도 시력이 없어 앞을 완전히 볼 수 없다. 눈이 안 보이게 되면서 롬이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만큼 집안 풍경도 따라서 많이 변했다. 침대에서 함께 자는 걸 좋아하는 롬이를 위해 침대를 한쪽 벽에 붙이고 다른 쪽도 안전하게 울타리를 쳤다. 롬이가 부딧히면 다칠만한 물건은 모두 치우고, 물을 찾아서 마시지 못하기때문에 소스통에 물을 채워 아기 우유 주듯 물을 먹인다. 밥도 마찬가지다. 건강에 좋다는 비싼 습식사료를 사서 밥알과 비벼 직접 조금씩 동그랗게 말아 입에 넣어준다. 화장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체력이 아닌 녀석은 침대에서 쉬다가 쉬야가 마려우면 낑낑대며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않을..
행복의 가치 떨어뜨리기 나는 기호가 관대한 사람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 많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왠만한 것은 다 맛있고, 별 거 아닌 일에도 크게 웃고, 바디용품이나 화장품을 아무거나 써도 탈이 안나서 가리지않고 쓴다. 남들이 엉망이라고 하는 영화도 늘 재밌게 본다. 어쩌면 촌스러워서 그럴지도 모른다. 보는 눈이 높으면 당연지사 좋아하는 것의 폭이 좁아질텐데 세련미가 떨어지다보니 왠만한게 다 좋은거다. 내가 가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 행복해" 라고 말하면 사람들의 나를 표현이 과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눈치다.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귀하고 희귀해서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같은 느낌이 있다. 영미권에서 'HAPPY' 라는 단어는 한국의 '행복'보다 가벼운 느낌이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인에게 행복하냐고 물..
프리랜서 2년차의 고민 거의 모든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도 억지로 떠맡으면서 생활한다. 운 좋게 자신에게 잘 맞는 직장을 찾는다 하더라도 그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좋기는 어렵다. 이건 사장이든 회장이든 똑같을 것이다. 물론 “나는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흥미도 지식도 없는 분야거나, 원하는 대로 말해봤자 어차피 통하지 않거나, 업무의 독박을 쓰게 될 수 있을 때... 그냥 시키는 대로 묵묵히 해내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 탓에 시키는 대로 일 하는 것이 편해진 사람마저도, 이왕이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는 날일 꿈꿀 것이다. 일종에 버티는 것이지 그 자체가 아주 좋아서 참는 것은 아니..
포토샵 레이어 단축키 정리 포토샵 레이어 단축키 정리 포토샵으로 드로잉작업을 하게되면 당연히 단축키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그림 작업에 있어서는 레이어 단축키를 잘 익혀두는 게 정말 유용하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 포토샵 / 인디자인 모두 잘 다룰 수 있지만 포토샵 레이어에 관련된 단축키만 따로 한번 더 살펴보려고 자료를 뒤져보았다.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정리가 안된 듯한 자료가 많아서 모아모아 깔끔하게 정리!! * 새 레이어 생성 - Ctrl+Shift+N (레이어 만드는 창이 열려서 바로 이름 등 설정 가능) - Alt+새레이어만들기 아이콘 클릭하면 같은 기능 - Ctrl+새레이어만들기 아이콘 클릭하면 됨 선택 레이어 아래에 새 레이어 생성 (그냥 클릭하면 위에 생성 * 선택 레이어 상단에 복사된 레이어 생성 - Ct..
My friend SA 몇년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임보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전화를 거의 하지 않는데다가 밤시간에 전화를 막 거는 편도 아니라 왠일이지 하고 받았는데 그녀의 언니였다. - 저 임보 언닌데요, 지금 임보가 사고가 나서요.- 네? 혼자서 제주도 여행을 갔던 임보가 둘레길 정도 되는 곳을 자전거타고 달리다가 사고가 나서 정신을 잃었고, 그녀의 언니가 부랴부랴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다. 그런데 걱정되게도 임보가 제주도 여행을 어떻게해서 가게된건지조차 모를 정도로 단기기억상실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임보를 무사히 회복하였고, 그 날 이후로 자신을 위해 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사고를 당하면 흔히들 여행을 더 안갈 수도 있을텐데 임보는 오히려 사람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