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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Photo Diary

180818 비상구유도등 가리기

우리집은 이상하게도 실내에 비상구유도등이 붙어있다. 그것도 두개나 (현관문 안쪽에 하나, 중문에 하나) 아마도 뭐 건축법 상의 이유가 있는 거겠지.. 

인테리어를 해치는 것도 큰 문제지만 무엇보다 잘때에도 비상구 불이 켜져있어서 수면에 많은 방해가 됐다. (거실에만 에어컨을 설치했기에 폭염엔 문닫는 것 지옥으로 가는 길 ㅠㅠ) 

뭘 붙일까하다 리버풀축구팀을 좋아하기에 기념머플러를 길게 붙였는데 무거워서 하루만에 떨어져버렸다. 

알아보니 비상구유도등은 선을 자르지않는 이상 끌 수가 없다. 

그러던 중 지현이가 집들이때 사온 네스프레소 캡슐이 들어있던 쇼핑백이 생각나 잘라서 붙였다. 기대이상으로 빛차단이 되고 무엇보다 꽤 이쁘다 (적어도 비상구유도등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