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플래너 쓰는 것을 즐기지만 꾸미는 것보다는 단순하게 쓰는 게 좋다.
화려하게 꾸미려고하면 중도포기할 때가 많아서 계획과 기록만 단순하게 적는다.
프리랜서이다 보니...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일반 직장인보다 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위클리 플래너만 쓰다가 최근에는 데일리 플래너로 바꿨다.
무한정 날려버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잡아보려고...
계획은 최대한 여유있게 짜려고 노력한다.
스케줄이 꼬여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나의 하루'는 물론 '내 것'이지만 타인과 얽혀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오전에는 오늘 해야할 일을 잊지 않도록 적는다.
가능한 한 긴 시간동안 가능한한 적은 일을 계획한다.
계획할 때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더라도 실제상황이 되면 항상 시간은 부족하기 마련
시간을 허비했다고 죄책감 갖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계획하고 가볍게 여기는 게 편하다.
사실 나와의 약속일 뿐이니 지키지 못하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가끔은 좀 게을러도 된다.
느리거나 게으른 것은 죄가 아니다.
그걸 누군가가 죄로 규정지으려 할 뿐...
플래너나 다이어리를 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좋았던 일, 슬펐던 일, 그저그랬던 일... 특별한 날, 보통 날.. 이런저런 일상
그러한 것들을 기록했다가 다시 보고 싶어서 이다.
글자를 쓰다가 잘 틀리는 편이라 볼펜보다는 부담이 적은 연필을 좋아했는데 디지털로 쓸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그런데 아무래도 파일로만 남아있는 건 아쉽다.
부피도 차지하지 않고 자연보호에도 도움이 된다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아직은 그리운데
옛날 사람이긴 한 것 같다.
아쉬움을 줄여보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꺼번에 컬러출력하여
6공 다이어리에 철을 한다. 인쇄소에 맡기면 택배로 보내주는데
나의 일상을 모르는 사람과 공유하게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 방법이 제일 편하다.
디지털로 그린 그림들을 플래너에 넣어서 밋밋함을 줄여준다.
출력해서 모으면 내 그림도 모이니 일석이조
플래너를 통해 대단한 효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이걸 쓰고 있는 순간은 뭔가.. 뿌듯하고 즐겁다.
그래서 나는 플래너를 쓴다. 그저 단순하게...
아이패드로 다이어리를 쓰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한 영상
Writing a Planner on iPad
Camera: iPhone SE
Movie Maker: Adobe Premiere Pro CC 2018, iMovie
EMAIL : imstar08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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