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식날,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어색함이 흐르던 교정.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하는데 아까 같은 과 학생으로 마주쳤던 사람이 보였다.
- 경영학과 아니세요?
- 맞아요.
그렇게 내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구가 된 지똥이
착하지만, 자기만의 주관이 확실한 친구. 그래서 더 정이 가고 챙겨주고 싶은 그녀.
프로필 사진이 유럽 여행사진이길래 말없이 먼저 그려서 새해 선물이라고 하고 카카오톡으로 보냈더니 좋아해주었다.
최근 몇개월간 꾸준히 그녀를 만나 디자인 포트폴리오 준비를 도우며 레슨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 만나다니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서로 더 알게 되었는데 2018년에 지똥이가 원하는 직장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다. 성실하고 정직한, 그리고 디자인적 감각도 갖춘 내 친구 지똥이를 스카웃 해가시오!
지똥이 여행사진의 바탕작업을 완료했다. 처음엔 배경을 좀 죽이고 수채화 느낌으로 색감을 입혔었는데 남편이 아크릴붓으로 통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수정했다. 다 그리고 보니 지붕이 좀 마음에 안들긴 하는데 그래도 귀엽게 잘 나온 것 같다.
DTP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별라 입니다.
가족 또는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이나 여행사진을 그린 후,
함께 나눈 짧은 추억을 적어내려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Drawing > Some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friend YR (0) | 2018.02.05 |
---|---|
My friend SJ (0) | 2018.01.29 |
My friend SA (1) | 2018.01.27 |
Me in Grand Canyon (0) | 2018.01.25 |
Himalaya Lip Balm (0) | 2018.01.25 |